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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주은이네 이야기/John's Story

아들이 산타에게 편지 부쳐달라며 줬는데 어떻게 하지?

어젯밤에 종현이가 자기 전에 편지 한 통을 가져왔다.
"아빠, 이거 부쳐주세요."

뭔가했더니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란다. 수신인 주소는 달랑 '북극 (The north pole)'이다. 그래도 자기 주소는 제대로 다 썼으니 반송은 확실히 되겠다 싶다. ^^

(가짜우표까지 붙였네.)


일단 받아가지고 출근은 했는데 어찌할 수가 없어서 블로그를 통해 부치기로 한다. 내용은 산타의 안부보다는 자기 갖고 싶은 선물이 우선이다.

"산타클로스! 우리 종현이가 Wii Fit을 가지고 싶다고 하네요. 답해주세요."

(Wii Fit 주세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종현이 반 친구 가족과 여행을 가서 외지에서 맞이할 것 같은데 산타가 거기까지 선물을 가지고 올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아빠가 종현이가 받았으면 하는 선물과 차이가 나는데 이것 또한 산타가 어떻게 해결할까?

덧붙임) 얼마 전 (기독교) 라디오 방송에서 크리스마스의 중심은 예수이어야 하는데 산타가 되어 버린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올바로 가르쳐주자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고백(?)해야 할때가 된 것도 같고....